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전화회의에서 “'카카오 뷰'의 출시로, 정기구독 서비스인 '구독온'과 이모티콘플러스, 톡서랍플러스와 같은 디지털 아이템 구독을 포함한 카카오 구독 플랫폼의 큰 틀이 완성됐다”며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가 펼쳐나갈 구독 생태계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뷰는 카카오가 지난 3일 출시한 콘텐츠 구독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뉴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앞서 카카오는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거나 가전제품을 렌털하는 ‘구독온’과 월 이용료를 내면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월 이용료를 내고 카카오톡 내 대화, 사진, 영상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톡서랍플러스도 선보였다.
여 대표는 “이용자와 파트너 간의 관계가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이용자의 관여도와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면서 광고·커머스 등 톡비즈의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렌터카, 공유킥보드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광역교통에서 라스트마일에 이르는 이동수단을 더욱 촘촘히 연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은 택시 사업의 성장세와 대리 사업의 회복, 신규사업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과 성장세가 지속되며 연간 BEP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이동수단의 연결이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차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일본 만화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픽코마의 거래액이 올해 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지난 6월 매출 기준으로 웹툰과 기존 만화 작품 디지털 스캔본을 유통하는 일본 만화 앱 시장 내에서 점유율이 65%까지 확대되는 압도적인 위치에 올라섰다"며 "카카오재팬은 올해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2%, 66%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일회성 주식보상비용(121억원)이 반영됐음에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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