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기, 에어컨, 정수기에 UV 열풍...가전업계 ‘위생’ 키워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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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8-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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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V-A, UV-C 등 자외선 활용한 기능 강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가량 지속되면서 가전업계에서 위생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위생에 대한 사항을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외선(UV)을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UV 중에서도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UV-A, 오염된 물체의 표면을 소독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UV-C가 눈에 띈다.

몰리큘은 자사의 ‘에어프로’ 제품을 공기청정기가 아닌 공기살균청정기로 분류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광전기 화학적 산화를 뜻하는 피코(PECO) 기술이 탑재돼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분자 단위로 파괴하는 공기살균청정 기능을 갖췄다.

PECO 기술은 UV-A를 이용해 촉매 물질을 나노입자로 코팅된 PECO 필터에 투사해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파괴할 수 있다. 실험을 통해 A형 인플루엔자를 최대 99.99%까지 불활성화하는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몰리큘이 출시한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프로(Air Pro)’. [사진=몰리큘 제공]

SK매직은 대용량 시스템을 적용한 ‘스탠드형 직수 얼음정수기’에 UV-C를 적용해 ‘아이스룸’ 전체를 살균하도록 했다. 대용량 제품의 특성상 사용자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에는 2개의 UV 램프를 이용한 99.9% ‘UV안심케어’가 적용돼 UV-C 파장대의 자외선이 5시간마다 아이스룸 전체를 살균한다. 이를 통해 얼음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얼음 토출부, 취수 코크, 취수 버튼, 물받이까지 분리형 구조로 설계해 분리 세척이 용이하도록 하고 위생 관련 부품을 12개월, 20개월 주기로 무상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위생가전’ 이미지를 구축했다.
 

SK매직이 내놓은 스탠드형 직수 얼음정수기. [사진=SK매직 제공]

캐리어에어컨은 음식물처리기 ‘클라윈드 위즈’에 UV-C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해당 기술은 미생물 방식 최초로 살균 인증을 받았으며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살균한다.

UV-C 살균 기능과 더불어 ‘유해, 악취균 제거’, ‘활성탄 흡착’ 등으로 이뤄진 3단계 ‘반영구 하이브리드 탈취’ 기능은 강력한 탈취와 더불어 유해가스, 유해균을 억제한다.
 

캐리어에어컨의 음식물처리기 '클라윈드 위즈'. [사진=캐리어에어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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