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수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5078억원)보다 9% 많은 553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1471억원)에 비해서는 276.15% 많은 규모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5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85억원)보다 280.59%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80억원)을 11.45% 뛰어 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64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317억원)보다 100.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78% 증가한 35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원 다변화 및 투자은행(IB)·운용 부문의 실적 안정화를 꼽았다.
삼성증권의 고객 중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22만명을 돌파했고 전체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분기에만 7조원가량이 순유입되며 306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순수탁수수료는 안정적인 국내외 수탁수수료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며 "금융상품 수익의 경우 전 상품 판매 호조로 13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B부문은 구조화금융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고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 안정화로 7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