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앨범판매↑·아티스트 컴백 기대 업고 '상승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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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8-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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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평균 56.80% 올라…에스엠, 128.81% 급등

NCT드림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엔터주의 랠리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늘어난 앨범 판매량을 바탕으로 하반기 대표 아티스트들의 컴백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를 비롯해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엔터주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이달 6일까지 평균 56.80%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같은 기간 각각 3.89%, 7.76% 오른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곳은 에스엠이다.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 4월 말 3만200원이었으나 이달 6일에는 6만9100원으로 128.81% 급등했다. 지난 4일에는 장중 7만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를 비롯해 하이브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같은 기간 4만1550원에서 5만7200원으로 37.67% 올랐고 JYP Ent.와 하이브도 각각 33.13%, 27.57%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 엔터주 주가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유독 에스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배경으로 앨범 판매량 급증 및 자회사 디어유의 실적 기여도 확대 전망 등을 꼽고 있다.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 중 NCT드림을 비롯해 엑소, 백현 등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상태다. 여기에 자회사 디어유도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스엠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발매된 NCT드림의 정규와 리패키지 앨범, 구보 매출 합산 판매량이 361만장으로 분기 음반 판매량(628만장)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며 "특히 NCT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작년 음반 판매량을 달성했을 정도로 팬덤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고 수익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엠뿐만 아니라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도 소속 아티스트 컴백 및 콘텐츠 확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의 경우 BTS가 'Butter'에 이어 'Permission to Dance'로 빌보드 차트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위버스 성과 확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버스의 핵심성과지표(KPI) 중 하나인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분기 53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며 "2분기에 9개 팀이 추가 합류했고 지난 2일에는 블랙핑크가 입점하며 강력한 팬덤을 과시했는데 위버스의 트래픽 및 콘텐츠 등 수익 규모를 키우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BTS뿐만 아니라 세븐틴, TXT 등 소속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인지도와 함께 앨범 판매량 등 지표도 거듭 개선되고 있어 하이브의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JYP Ent.는 스트레이키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리사, 블랙핑크 컴백을 앞두고 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음반 및 음원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4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37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5%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공연 재개 기대 및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 플랫폼 수익 확대 등으로 이익이 올해보다 56.5% 전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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