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 골프…금메달은 넬리 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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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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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 '금' 넬리 코르다·'은' 모네·'동' 리디아 고

아쉽게 대회를 마친 김세영과 고진영(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어벤주스(어벤져스+주스 합성어)'라 불리며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여자 골프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부문 여자 개인전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경기가 7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 위치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동 코스(파71·6648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금메달은 넬리 코르다(미국)의 차지가 됐다. 그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유지했다.

2위 그룹(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을 형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나미 모네(일본)와는 1타 차다. 두 선수는 은·동메달을 확정 짓기 위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18번 홀) 결과 모네가 은메달, 리디아 고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미국은 골프 부문 금메달 '싹쓸이'에 성공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잰더 쇼플리(미국)가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마지막 조로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넬리 코르다는 2번 홀(파3) 버디를 낚았지만, 7번 홀(파3)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선두에서 내려오나 싶었다. 그러나, 이어진 8번 홀(파5)과 9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더블 보기를 만회했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3) 버디로 점수를 줄였지만, 11번 홀(파4) 보기로 1타를 반납해야 했다. 13번 홀(파4)에서는 마지막 버디를 낚았다.

넬리 코르다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36.2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9번, 그린에는 18번 중 14번 올렸다.
 

언니 제시카 코르다의 축하를 받는 넬리 코르다(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결국, 금·은·동메달 '싹쓸이'를 노렸던 '어벤주스'는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고진영(26)과 김세영(28)이 공동 9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막판에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김효주(26)는 이날 5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15위에 그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3)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23위로 방어에 실패하고 말았다.

2016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펑샨샨(중국)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 8위로 하루를 마쳤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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