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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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8-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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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월에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관중 관람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의 상당수가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매일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올림픽과 관련해 감염된 사람은 400명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수가 감염된 사례가 있긴 하나, 경기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가 이례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칭찬한 것을 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의 성공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요일인 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앞 기념품점이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관람객의 입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수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며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에게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에 개막해 2월 20일까지 열린다. 대회는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에서 열린다.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텅 빈 관중석을 배경으로 올림픽기와 일본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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