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 야구 대표팀 강백호(22·kt wiz)를 비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 매체인 '더 다이제스트'는 8일 "13년 만의 올림픽 연패를 노리던 한국 야구가 굴욕적인 4위로 막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야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8회 초에 나왔다. 팀이 한꺼번에 4점 차로 뒤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강백호의 모습이 화면에 크게 잡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백호는 벤치에 앉아 입을 크게 벌리며 껌을 씹었고, 하얀 껌이 입가로 나와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했다. 어딘가 충격을 받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강백호의 태도에 신랄한 비판을 한 박찬호 해설위원의 발언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떨친 박찬호도 '말도 안 되는 모습'이라며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찬호의 발언을 소개한 뒤 "강백호는 이런 논란이 생긴 줄 모르는 듯 경기 후 신묘한 표정으로 '코치진과 선배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비아냥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