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 개점을 앞둔 동탄점에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나이키 라이즈는 나이키의 대형 디지털 콘셉트 매장이다.
1048㎡ 규모의 이 매장에는 LED 인테리어와 나이키의 디지털 서비스인 '어시스트'를 도입했다.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색상과 치수가 없는 경우 온라인으로 검색해 무료 배송해준다. 아울러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키즈맘'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키즈와 우먼스 카테고리를 확대 운영한다.
동탄점에는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매장도 각각 509㎡, 269㎡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들어선다. 컨버스 커스텀 서비스 공간인 '컨버스 바이 유'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구현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스트리트 스포츠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미국의 스트리트 분야에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쥬욕', 화려한 컬러와 프린팅으로 국내 젊은 서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볼컴'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이 스포츠 매장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본점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로 재단장한 후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7월 나이키 라이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매출은 4배 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 중 MZ세대 비중은 10%포인트 커진 58%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 부산본점에도 1008㎡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연다.
송화석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선임 상품기획자)는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살려 각 점포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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