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반기 1조 넘게 벌었지만 화학 업종 둔화 우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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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8-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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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롯데케미칼이 3년 만에 반기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지만 화학 시황 둔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594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2178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0배에서 0.8배로 낮춘 결과"라며 "3~4월을 고점으로 2분기에 화학 시황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PBR 1배는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같다는 뜻이다. 목표 PBR을 1배 이하로 낮춘다는 것은 시장에서 해당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주가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화학업종의 불황을 예상하는 대목이다.

한 연구원은 "스프레드 개선(화학 시황 개선)을 확인하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아시아 신흥국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진정과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 및 화학 시황 반전을 기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은 PBR 0.6배로 과거 불황기 하단에 해당하는 저평가 상태"라며 " 수소발전, 탄소포집 등 다양한 사업 기회 존재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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