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희망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검사내전’으로 유명한 김웅 의원(초선·서울 송파갑)이 대변인을 맡았고, 재선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3선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은 직능본부장을 맡았다. 첫 시각장애 여성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초선·비례대표)이 ‘수석 쓴소리꾼’으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김웅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유의동·김희국·강대식·김병욱·김예지·김웅·신원식·유경준 8명의 현역 의원이 합류했다. 대변인단엔 김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 이수희 변호사(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권성주 전 부산미래혁신위 대변인 등이 영입됐다. 김예지 의원은 수석 쓴소리꾼 겸 장애인 정책을 담당한다.
청년 대변인도 대거 포진했다. 대학생인 류혜주씨, 이기인 현 성남시의원, 이효원 청년정치네트워크 ‘영텐트’ 디렉터, 최웅주 지방자치연구소 사계 대표가 포함됐다. 류씨는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에 올랐던 인사다.
특보 단장은 ‘네네치킨’으로 기업 신화를 이룬 홍철호 전 의원(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김수민 전 의원(충북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은 홍보본부장을 맡아 홍보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대외협력본부장은 강대식 의원(초선·대구 동을)이, 수행단장은 김병욱 의원(초선·경북 포함남울릉)이 맡는다.
‘정책’에선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정책 1본부장엔 지난 대선 때부터 정책 공약을 담당해 온 이종훈 전 의원, 정책2본부장엔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의원(초선·서울 강남병), 정책3본부장엔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초선·비례대표)이 임명됐다. 특히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세연 전 의원이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책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조직1본부장은 김희국 의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조직2본부장은 구상찬 전 의원(서울 강서갑 당협위원장), 조직3본부장은 김성동 전 의원(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직능부본부장은 황명주 경기 광주을 당협위원장, 상황부실장은 이원섭 경기 용인을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정무 상임특보에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됐다. 보건의료 상임특보에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박인숙 서울 아산병원 소아심장과 명예교수, 장애인정책 상임특보에는 이정선 전 의원, 공보 상임특보에는 청와대 사회비서관과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역임한 유성식 수원대 특임교수, 외교 상임특보에는 김수권 전 핀란드 대사와 허철 전 한국법령정보원장(전 시카고 총영사)이 합류했다. 법률지원단은 임호영·양진영·유능종 변호사가 이끈다.
현재 부산·울산·경남을 방문 중인 유 예비후보는 “이제 희망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이다. 지난 세월 가시밭길을 함께 헤쳐 온 동지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개혁 의지로 똘똘 뭉친 동지들과 희망캠프를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국민에게 새 희망을 드리는 정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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