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산동리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검출…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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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1-08-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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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돈농가와 불과 1.8km 거리, 긴급방역 ’사활‘

춘천시는 9일 신동면 의암리의 한 야산 주변 마을에서 지난 8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밝히며 긴급 방역활동에 착수했다. [사진=아주경제 DB 제공]

강원 춘천에서 최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돼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춘천시는 9일 신동면 의암리의 한 야산 주변 마을에서 지난 8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야생멧돼지 위치는 일부 양돈농가와 약 1.8km 거리에 불과해 시는 동원 가능한 모든 방역차량을 투입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방역에 사활을 걸었다.

시는 광역방제기 1대, 소독탱크 트럭 1대, 축협 공동방제단 4대, 군 제독차량 1대 등을 양돈농가 주변 도로와 발생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또 방역대 농가(발생지점 10km 이내)에 농장초소를 설치해 출입 차량 소독필증 확인과 차량 내 외부 소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미순 시 축산과장은 "최근 고성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큰 만큼 농가 발생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9건의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하고 있다.

ASF가 발생한 양돈농가의 경우는 축산차량의 방역을 위해 외부 울타리·내부 울타리·입출하대를 설치해야 하고 사람이나 물품을 방역하는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등을 갖춰야 하며 야생멧돼지나 조수류, 곤충 등 매개체로 인한 감염을 막는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ASF는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1920년대에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고열, 청색증, 림프절과 내장의 출혈 따위를 증상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멧돼지와 진드기 사이에 불현성의 감염 사이클이 형성돼 있어 호흡기와 육제품을 매개로 돼지에게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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