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뱅의 개인 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연 3.62%로 집계됐다. 이는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보다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개인 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3.3%였으며 우리은행 3.27%, 하나은행 3.14%, 신한은행 2.94%, NH농협은행 2.86% 순이다. 카뱅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케이뱅크(3.1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6월의 경우 카뱅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3.04%(1~2등급)로 5대 시중은행 및 케이뱅크와 비슷했던 것과도 비교된다.
카뱅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상승은 카뱅이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확대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뱅은 금융당국에 중금리대출 확대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20.8%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신용자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자연스레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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