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다행히 올해 1월부터 강원도 전 지역에 대해 돼지생축 등의 반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어, 이번 발생농장과는 역학 관련 농장이나 축산시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의 활동 범위와 이동이 확대되면서 경기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감염 개체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로 백두대간을 따라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기 및 강원도에 발령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에 따라 해당 지역 양돈 관련 농장·시설로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오는 10일 오전 6시까지 금지하며,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고발조치 한다.
또한, 공동방제단 및 광역방제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양돈농장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매주 수요일은 매개체인 쥐·해충 등을 제거하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을 운영한다.
농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방역수칙도 집중 홍보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로 발생하는 모돈에 대한 방역관리, 전실내 소독, 폐사 신고, 분뇨 수레 관리, 농장 4단계 소독 및 22가지 방역수칙 등을 전 농가에 전송해 실천을 유도한다.
경북도는 오염원의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장 8대 방역 시설을 조기 설치토록 독려하고, 사업비 10억6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위험지역 양돈농가에 우선 지원하며, 환경부서와 협조해 양돈 밀집단지 주변의 울타리 설치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오염원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4개소를 상시운영을 위해 개보수비 3억3000만원과 광역방제기 3대도 시군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야생 멧돼지의 이동 및 전파경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내 농장 주변에 위험요인이나 취약한 시설이 없는 지 재차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