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에너지 수요·공급과 시장구조에 대한 재설계와 미래 에너지산업 및 일자리 창출을 다짐했다. 아울러 기업과 국회 등 관련된 모든 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수요·공급 및 시장 구조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예상되는 전기화 확산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최적의 전원 구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전력망 인프라의 획기적 확충, 전력·가스·열 통합관리 시스템, 분산 에너지자원의 확대와 시장제도 개편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여러 혁신과제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하는 한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부유식 풍력 등 한계 돌파형 기술을 확보하도록 민간기업의 혁신 노력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기업, 산업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탄력적으로 정책을 발굴,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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