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김수미 만나 ‘욕 과외’…“젠틀맨 소리 지겨워, 욕쟁이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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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8-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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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한 수 배워봅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배우 김수미가 함께 정세균TV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정세균TV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인 배우 김수미를 만나 ‘욕 과외’를 받았다. 김수미는 정 전 총리를 향해 “이제는 나 같은 욕쟁이로 나가라”라고 조언했다.

정 전 총리 측은 9일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해 김수미와의 코믹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한 수 배워봅시다’에서 김수미는 정 전 총리를 향해 “젠틀맨? 지겹다”며 “나같이 욕쟁이로 가라”고 제안하자 정 전 총리가 “한 수 배우자”고 답했다.

김수미는 “나는 욕하는 광고만 4개 찍었다”라며 “정 전 총리는 바른 자세다. 바른 자세를 조금 코믹하고 유머 있게 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너무 빈틈이 없다”며 “스캔들도 없고 집안도 평화롭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니 사람들이 너무 약 오른다고 한다. 먼지가 좀 나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전 총리가 “먼지도 있다. 스캔들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하자, 김수미는 “스캔들? 남들이 안 믿는다. 이미 늦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정 전 총리 측은 전날에도 김수미와의 만남 영상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건 무조건 해라잉' 제목의 영상에서 김수미는 “대통령이 되면 정말 선진국처럼 대학 안 나와도 먹고살 수 있게 해달라”며 "내 개인적인 부탁이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가 대학은 못 나왔지만 연간 수십억을 번다”며 “대학 4년 나오고도 놀고 있다는 것은 (국가)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맞다. 정책이 잘못됐다”고 수긍했다.

한편 두 사람은 같은 전북 출신으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만난 것이 인연이 돼 25년째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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