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송현동 부지 선정 환영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건희 기증관 종로유치 민간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도 11일 오전 11시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한다.
성명 발표에는 이순종 교수, 김원 건축사, 황달성 화랑 협회장 등 위원회 공동대표 3인이 참석한다. 이들은 송현동 부지에서 이건희 기증관의 종로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발언하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성명 내용은 △종로 송현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 가능한 점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예박물관 등과 함께 문화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는 점 △광화문광장, 경복궁을 잇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에 자리한 점 △서울시에서도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유치에 적극 협력할 것을 밝힌 점 △종로구에서는 2010년부터 주민 의견을 모아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점 등을 담는다.
실제로 앞서 종로구는 지난 2010년부터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시민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판단, 같은 해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 이후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자고 종로구는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후보지 발표에 발맞춰 숲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함께 짓는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만이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뜻을 같이하며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며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과 시민을 위한 숲 공원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