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국 최초 '코로나19 백신접종률 5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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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8-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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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자 93만명···구례 곡성 담양 화순 등 10개 자치단체는 60%

전국 처음으로 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기록했다.

전라남도는 10일 현재 접종자가 9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담양과 곡성, 구례, 고흥, 화순 등 10곳에서 접종률 60%를 넘었다. 모든 자치단체들이 일제히 접종센터를 운영하면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남에선 올해 들어 6월까지 60세 이상과 보건의료시설 관계자 등 도민 75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또 9월까지 150만 명을 접종해 접종률 81%를 목표로 잡고 있다.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18~49세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 10부제도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백신접종예약시스템이나 시군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10일 전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26명이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2193명이다. 

[사진= 전남도 제공]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간이 검사를 하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전남지역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50%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감염자가 줄지 않고 돌파감염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 외국인 종사 사업장, 유흥시설 밀집지역 등 다중집합장소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형의 사업장을 우선 찾아간다.

검사를 바라는 주민은 누구나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전문가용 간이검사키트로 이뤄지며 결과는 15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전남 행복버스는 전남도가 의료, 복지, 문화 등 기본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에게 맞춤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번에 한시적으로 코로나 선제 검사에 활용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가 숨은 감염자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취약시설과 사업장 종사자는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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