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내 경희대학교 글로벌 의약품 소재개발 연구센터 박지호 교수팀은 반려동물의 아토피 증상 완화를 위한 천연소재 조성물 개발에 성공, 기업에 기술이전 뒤 사료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피부에 바르는 형태보다 사료에 첨가해 아토피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천연소재 활용 치료법에 주목, 어성초 등 천연소재 조성물을 먹인 실험쥐가 대조군에 비해 표피층 두께가 42% 줄었고 가려움증 평가에서도 단위시간당 긁는 횟수가 2배 이상 감소한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개별 천연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독성 등의 부작용도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시켜 사료 첨가제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천연소재 조성물의 제조법과 사료첨가제로의 활용가능성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쉬워 반려동물의 간식, 영양제 등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서용 도 과학기술과장은 “반려가구가 늘어나면서 건강관리 등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도내 펫푸드 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연구개발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로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지원되는 도비는 52억7000만원으로 센터 당 5억100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를 비롯한 10곳의 센터가 활발히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