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산업이 골프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경제 기여 효과만 16조원을 웃돈다.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스포츠 경영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스크린골프 및 골프 산업 관련 공식 자료(정부, 기관, 연구소, 협회 등)를 토대로 실시한 '스크린골프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사회적 무형효과 분석'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연구팀은 '골프 진입 및 소비의 새로운 경로'에 주목했다. 스크린골프의 국가 경제 기여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연구 범위는 참여 골프 시장으로 한정했고, 본원 산업으로는 스크린골프 산업(스크린골프 시스템 기획 및 제작업, 스크린골프장 운영업 등)을 설정했다.
또한, 1차 파급산업(필드골프장 운영업, 골프 연습장 운영업, 골프용품업)과 2차 파급산업(골프 관광 산업, 일반음식점업, 숙박업)의 범위를 구조화했다.
보고서는 △산업 현황과 관계구조 △경제적 파급 효과 △생산·부가가치·취업 유발 효과 △골프 관광 산업의 파급 효과 △국가 경제 총기여 효과 △골프존의 국가 경제 기여 효과 △골프존의 사회적 무형 효과 △스크린골프 산업의 미래와 역할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액은 1조8345억원으로 2011년 1조3869억원 대비 32.3% 성장했다. 1조8345억원 중 운영업은 1조4939억원으로 81%, 기획 및 제작업은 3406억원으로 19%를 차지했다.
스크린골프 산업은 전체 골프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에 일조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158만 명이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와의 연관성이 거론됐다. 스크린골프장이 1% 증가하면, 골프에 참여하는 인구가 1.7%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린골프 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효과는 약 16조188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유발 11조216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1664억원이다. 또한, 취업 유발은 8만3666명이다.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의 파급효과도 추정했다. 2018년 기준 국가 경제 기여 효과는 약 9조7128억원이다. 생산 유발 6조6129억원, 부가가치 유발 3조999억원이다. 취업 유발은 5만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존이 사회에 환원한 경제적 편익은 연간 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팀(교수 김태희)은 "코로나 종식 후 골프 산업 생태계 안정을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기존 상품이 지니고 있던 시간, 공간, 기후, 비용 등과 같은 접근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획득할 총체적 가치를 향상하는 상품 개발 및 유통전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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