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최근 1주간(8.7.~8.10.)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11일에는 논산시 집계 이래 최다 확진자인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황명선 시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끝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용직·외국인노동자, 요양원과 어린이집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외국인노동자·일용직노동자에 대해서는 건양대 국제교류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외국인역학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증상유무와 관련없이 일용직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 근무하는 모든 업체의 사업주와 내·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1주일 이내에 전원 코로나 진단검사(PCR)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시는 12일 직업소개소 대표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외국인 자조모임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일용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인 인력만 알선되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관내 농촌지역 일용직·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도 코로나 진단(PCR) 전수검사를 실시, 지역확산 방지와 숨어있는 감염자 사전 선별에 나선다. 시는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별 순회버스를 지원,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신속진단키트 2만개를 긴급구입하고 원룸촌과 일용직·외국인 다수 고용기업체에 확대배부해 신속한 감염여부파악을 통해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체 구내식당,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지역내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또, 계곡, 캠핑장 등 다수가 모이는 휴가지 및 타지역을 방문한 가족 전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2일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 진단검사 미실시 등 권고 사항 미이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시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혹시’라는 일말의 가능성으로부터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때마다 논산지역 특성에 맞는 ‘논산형 방역대책’을 시행하며,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을 통해 확진자의 급증세를 억제해 왔다.
시는 지난 6일 요양원 확진 발생 이후 해당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 5개소를 설치하고, 산업단지 4개소, 노인일자리 참여자, 보육시설 종사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유증상자 등 2,448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외국인노동자 3명의 확진자를 발견한 바 있다.
황 시장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 단순히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고위험군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다는 판단에 신속하게 ‘논산형 방역 대책’을 수립하며, ‘기초지방정부 감염병 대응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특히, 전국시장군수구청장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 논산시장은 일상에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신속진단키트 도입과 기초지방정부에도 역학조사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쳤고, 지난해 법령 개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 집단 감염, 해외유입 감염 등의 위기 때마다 논산시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에 나선 것은 바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부의 가장 최우선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황 시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예외는 없다. 1년 반이 넘도록 견뎌온 힘든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빈틈을 노리고 있다”며, 시민 누구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선별진료소에서 스스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받기를 강력히 당부했다.
이어 “고강도 방역조치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을 보며 강화된 방역 대책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지만, 우리 사회전체가 함께 나눠야할 무거운 짐으로 인식해달라”며, “손실보상, 금융부담과 애로를 덜어드리는 등 피해 지원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대책을 강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 빈틈없는 방역수칙준수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시장은 “백신접종이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델타변이, 역대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하는 나라가 속출하는 등 또 다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감염병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이 위기를 논산시민들과 함께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산시민의 안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우선 과제로 가동중이다.
한편 충남 논산시는 오는 9월 열 예정이던 ‘상월명품고구마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확산세를 막기 위해 상월명품고구마축제추진위원회(추진위)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광영 추진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축제를 열지 못해 아쉽지만, 축제 특성상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취소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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