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활용 “용단 내린 구미시장‧시민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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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8-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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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구미 새로운 도약 지원 및 현안 사업 적극 협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구미시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 환경부 입장 수용에 따른 대구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대구시청 본관에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구미시가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견해를 밝힘에 따라, 대구시 차원의 견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24일 낙동강 수자원의 범국가적 관리 차원에서 구미는 물론 같은 갈등을 겪고 있는 합천, 창녕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물 문제를 일괄 심의 의결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심의에서 지역주민들이 염려하는 사항에 대한 명확한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을 추진한다는 조건을 전제했고, 7월 14일 환경부가 주최한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으로 인한 구미시민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지난 11일 경북 구미시는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 점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의 심의 내용과 TK 지역의 상생 관계, 구미시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경부의 안을 신뢰하되, 향후 정부의 이행 여부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시민은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으며, 반면 구미 해평취수장 인근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역 발전에도 장애가 있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선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권 시장은 최근 정부안 확정에 따라 구미지역에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찬성 뜻과 정부 방안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 반대 뜻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에 따라 구미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세 가지 약속을 다시 한번 전했다.

권 시장은 “첫 번째로 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다”라며,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 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이었다.

더불어 세 번째로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의결된‘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에 이미 명시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다시 한번 명문화하여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지막 인사말로 “이번만큼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경북 시·도민,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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