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센서 기술개발 사업'에 내년부터 7년간 186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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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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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선도를 위한 'K-센서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핵심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시장선도를 위한 K-Sensor 기술개발(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데이터 경제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해서다.

정부는 데이터 수집·처리에 필요한 핵심센서 기술,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신뢰성 평가기반구축을 통한 전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며, 사업비는 1865억원 규모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의 외부 자극을 감지한 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이다. 데이터 경제의 확산에 따라 2024년까지 전 세계 센서 수요가 1조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939억 달러 규모인 센서 시장은 2025년에는 3328억 달러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시장경쟁형 △미래선도형 △센서플랫폼 R&D를 통해 핵심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우선 '시장경쟁형' R&D를 통해 4대 주요 분야의 단기·중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요연계 기술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미래선도형' R&D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뉴딜 시대의 미래 수요 및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해 차세대 센서 소자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센서플랫폼' R&D의 경우 폼팩터 프리(Form-factor free), 인공지능, 저전력, 융복합 등 미래 산업 수요 및 융복합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센서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MEMS 요소공정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센서 관련 장비를 구축해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첨단 제조업 리더십 확보전략), 독일(하이테크 전략), 일본(미래투자전략) 등 주요국은 센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국 역시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글로벌 센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정책실 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의 확대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센서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견고한 센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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