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 김대중 대통령 고향, 하의도 방문”...주말 호남 집중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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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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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목포 신항 방문 시작으로 15일 여수·순천 등 ‘전남 순방’

  • 하의도에서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DJ정신’ 계승 의지 표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기념하는 ‘김대중 평화주간’을 맞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찾는 등 주말 호남 공략에 나선다.

이재명의 ‘열린 캠프’는 13일 이 후보가 오는 14일 목포와 하의도를 시작으로 15일 여수, 순천 등 전남 주요도시를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 후보는 14일 오전 9시 30분 ‘목포 신항’ 방문을 시작으로 전남 방문 일정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 후보는 해상 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이곳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상 풍력 물류 중심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에 승선,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로 향한다.

‘연꽃이 옷을 입은 모습’이라는 뜻을 가진 하의도(荷衣島)는 목포에서 57.6km 떨어진 섬으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와 추모관, 공원 등이 조성돼 있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온갖 탄압에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쳤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DJ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질 방침이다.

광복절인 15일 일정은 오전 10시 40분 여수시 웅천동 이순신 공원에 위치한 여수 항일독립기념탑에서 시작된다.

이 후보는 독립유공자 40인의 정신이 깃든 이곳에서 광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의 현장 방문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이어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은 여수항을 둘러본 뒤 정오부터 30분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여수항 새로운 100년, 신 해양시대를 열다’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어 오후 전남 동부권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전남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열린캠프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기념하는 평화주간인 만큼 더욱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주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73년 유신체제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일본 도쿄에서 중앙정보부원에 의해 납치돼 생환한 8월 13일과 2009년 85세의 생을 마감한 8월 18일을 기억하기 위한 주간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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