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씨티은행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분기 순익(320억원)을 포함해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90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이 기간 총수익은 2763억원으로 전년(3125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씨티은행 측은 "2분기 총수익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및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6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9.26%와 18.45%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67%p 하락하였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0.29%p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였다.
2분기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20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증가에도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등의 감소로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견고한 신용관리 유지로 53.2%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6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4조4000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예금 유치 증가 영향으로 2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했다. 6월 말 예대율은 83.2%를 기록했고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5% 및 2.02%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씨티은행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금융부문은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맞춤 상품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출구전략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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