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주 백신 오접종' 방역당국 '10명에게 1병씩 투여'···“오접종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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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8-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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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12일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


청주 화이자 백신 오접종 사고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14일 “10명에게 1바이알(병)씩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이상 반응 없이 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접종자에 대해 접종 7일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결과 및 위탁 의료기관에 대한 후속조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10건)를 포함해 현재까지 백신 1바이알 전체 접종 사례는 15건에 달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이상 많이 투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 당 5∼6명에게 나눠 접종하는데, 이 의료기관에서는 1바이알을 1명에게 모두 주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와 방역당국에 사실을 알렸으며, 청원구보건소 등은 우선 귀가한 이들 접종자를 상대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 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의료기관 접종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의료기관이 보유한 백신을 모두 회수하는 동시에 기존 백신 접종 예약자들은 인근 다른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지난 6월 10∼11일 전북 부안군에서도 한 의료기관 의료진이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가량 많이 투여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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