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무역이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1년산 햇배 14t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이번 수출은 8월 수확이 가능한 조생배 품종인 원황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보내진다. 이를 시작으로 NH농협무역은 황금, 화산, 신고 품종을 내년 3월까지 수출할 예정이다.
이동휘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나주배는 미국을 주축으로 전세계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고 있는만큼 생산·선별 등을 철저하게 실시해 나주배 명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NH농협무역은 지난해 미국, 대만,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배 3800t을 수출했다. 또 국내 가공용으로 유통됐던 소과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배를 수출해 농업인 소득제고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냉해 피해로 착과량이 평년대비 20~30% 감소해 수출량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는 배 생산량이 전년(13만3000t)대비 39% 증가한 18만4000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무역은 선별 강화, 신규품종 개발로 나주배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급증으로 주요 노선의 선복이 부족하고 해상운임이 급증하는 등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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