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첫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3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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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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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보다 59명 줄고 지난주 토요일보다 22명 늘어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4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87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1446명보다 59명 적지만, 지난주 토요일(8월 7일)의 같은 시간 집계치인 1365명에 비해서는 22명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27명(59.6%), 비수도권이 560명(40.4%)이다. 구체적으로 경기 430명, 서울 304명, 부산 121명, 인천 93명, 경남 80명, 경북 76명, 대구 55명, 충남 51명, 충북 40명, 제주 36명, 대전 32명, 강원 25명, 광주·울산 각 16명, 전남 8명, 전북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700∼18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84명 늘어 최종 19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수가 네 자릿수로 나타난 것은 지난달 7일부터 이어져 오는 15일 40일 째가 된다.

최근 1주간(8월 8∼14일)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는 1728명→1491명→1537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841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780명에 달한다.

이날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8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0일 이후 총 22명이 확진됐다. 경기 시흥시의 한 음식점, 경북 구미시 제조업체(누적 11명), 부산 남구 복합체육시설(11명), 강원 정선군 레저시설(10명) 등의 새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하루 새 47명의 확진자가 나와 포항지역 역대 최고 발생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 학원가 건물에서 16명이 확진되는 등 10대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지역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양덕동 한 학원 집합 건물에서 16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건물에는 음악학원과 태권도학원, 입시학원 등이 몰려 있고 최근 많은 학원생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이 건물의 학원 관계자 1명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포항시가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 직원과 학생들을 전수 조사하자 이날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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