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U+tv 사운드바 블랙' 체험하니…영화관 못지않은 음향·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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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8-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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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 거실, 안방에서도 영화관 같은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영화관이 우리 집에 들어왔다.

최근 서울 용산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 체험관에서 만난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에 사운드바를 더한 제품이다. 기존 프리미엄 TV 이상의 뛰어난 음질과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인원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주문형비디오(VOD) 소비는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집 안에 음향기기 등을 구비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홈시네마족'이 증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OTT, VOD 등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구를 타깃으로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 [사진=오수연 기자]


가장 먼저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검은색 바 형태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TV 아래 뒀을 때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조화롭다.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다.

사운드바 블랙은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했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해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쓰이는 돌비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음향효과다. 사운드바 블랙의 기능을 반신반의했던 기자의 선입견은 사운드바 블랙으로 콘텐츠를 재생한 순간 완전히 깨졌다.

TV 화면 속에서 새가 날아오르자 소리도 함께 날아올랐다. 비가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 소리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마치 빗속에 있는 것처럼 사방에서 빗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이 차에 부딪치는 소리는 진동이 묵직하게 울려 실제 충격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배우의 대사는 입체적으로 귀에 쏙쏙 꽂히는 느낌이다.

LG유플러스의 기존 셋톱박스를 연결하고 동일 모델의 TV로 같은 콘텐츠를 재생했다. 익숙하게 들었던 소리이건만, 음향이 납작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동, 웅장한 효과음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사운드바 블랙을 연결한 TV는 최대 음량의 4분의3, 기존 셋톱박스를 연결한 TV는 최대 음량으로 설정했는데도 전자의 소리가 압도적으로 크고 풍성하게 들렸다.

박민호 LG유플러스 미디어디바이스기획팀장은 "가장 큰 특징은 돌비 애트모스"라며 "상향스피커 2개에서 나오는 소리가 천장에 맞고 시청자의 귀 뒤로 떨어져 영화관처럼 천장에 스피커가 달린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기기 내부에는 상향스피커 2개를 포함해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고출력 스피커 8개가 들어간다.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풍부한 중저음을 제공한다. 서브 우퍼를 놓았을 때 발생하기 쉬운 층간소음도 최소화했다.
 

일반 셋톱박스를 장착한 TV와 U+tv 사운드바 블랙을 장착한 TV(오른쪽). [사진=오수연 기자]

화질은 음향만큼은 두드러지게 차이 나지 않았으나, 색감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다. 특히 어두운 장면에서 일반 TV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둠 속 인물이 드러났다.

유튜브 등 아직 대다수의 콘텐츠는 돌비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돌비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콘텐츠라도 최적의 상태로 재생한다.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셋톱박스 중앙처리장치(CPU) 덕분이다.

박 팀장은 "일반 콘텐츠를 사운드바로 재생하면 콘텐츠를 다 분해해서 돌비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만든다"며 "돌비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사운드바로 재생할 때 100점이라면, 일반 콘텐츠는 92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접근성을 높인 부담 없는 가격도 장점이다.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으로, 기존 셋톱박스 대비 2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사운드바 블랙의 성능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도 마련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영화 100여편의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사운드바 블랙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재즈클럽의 무대 등 'U+스테이지'의 주요 콘텐츠도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운드바 블랙으로 고객들이 청각 기능의 거의 최대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한다기보다 콘텐츠 속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경험을 느끼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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