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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거청산은 보복이 아니라 100년의 새역사를 준비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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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8-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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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가 절대 필요

  •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는 것은 또다른 왜곡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과거 청산이란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역사도, 부끄러운 역사도 모두 공정하게 드러내놓는 것”이라며 “지난 100년의 역사를 공정하게 평가해야만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산의 페이스북에 올린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할 수 있는 용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친일청산을 강력히 요청하고 새로운 미래로 향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일제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친일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광복 직후 친일 청산의 기회를 놓쳤고 이 실패를 자양분 삼아 과거사 망언과 역사 왜곡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구자옥, 이해익, 최문경, 이흥배. 이들은 1대, 2대, 6대, 10대 경기도 도지사이지만 이들 모두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경기도는 지난해 이들의 액자 아래에 친일 행적을 병기했고 도 홈페이지에도 이 사실을 명시했다”며 “아예 사진을 내려야 하는지 잠시 고민했지만 거뒀는데 이 또한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는 왜곡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수많은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으로 주권과 삶의 터전을 되찾았고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을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하지만 “일제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경기도에서만큼은 잘못 꿴 첫 단추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라며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잔재 조사를 실시해 친일 행적이 확인된 작곡가가 만든 ‘경기도 노래’를 폐지하고 새로운 노래를 만들었고 지역 친일 인사들의 행적을 알리고 도내 친일기념물에 친일 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설치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경기도의 친일 잔재 지우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글 말미에 “과거 청산이란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랑스러운 역사도, 부끄러운 역사도 모두 공정하게 드러내 놓는 것이고  지난 100년의 역사를 공정하게 평가해야만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76주년 광복절,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를 토대 삼아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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