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22)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박민지(23)에 이어 다승자에 등극했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가 15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골프장(파72·6551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3라운드 결과 이소미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전날 밤 공동 10위였던 그는 이날 15언더파 201타를 쌓으며 9계단 뛰어올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 천금 같은 이글을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선수들을 제치고,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는 두 홀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이소미는 다른 선수들이 마치기를 기다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는 환한 미소와 함께 환희를 만끽했다.
이소미는 첫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둘째 날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 4타(4언더파 68타)를 줄인 바 있다.
이소미는 올해 4월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이다. 첫승은 지난해 10월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다.
이로써 이소미는 올해 4억2846만834원의 상금을 누적하게 됐다. 4위였던 지한솔(25)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눌러앉았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올해 3년 차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뛴 대회는 모두 59개다. 그중 52개 대회의 컷을 통과했고, 상위 10위에는 총 18번 올랐다.
임희정(21), 김새로미(24·이상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 박서현(20·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 등은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임희정은 다음 주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 그가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지난해(2020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고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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