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수도권 다시 증가세···단기간 통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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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8-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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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재생산지수 0.99→1.1 증가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하는 손영래 반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1을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도 다시 확산세가 증가하는 추세로 4차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면서 유행이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이 완만하게 줄어들던 수도권은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 추이로 전환됐고 비수도권도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절 연휴로 인한 후속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 주 1.1로 다시 올라섰다. 전주의 0.99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1 이상일 때 감염 유행 확산을 의미하고 1 이하면 유행 억제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조사 중’인 비율도 31.5%로 10명 중 3명에 달하며, 위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77명으로 전주 347명보다 30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직전 주 21명보다 11명 늘어난 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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