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도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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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8-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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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해외 정상 첫 靑 방문

  • 박수현 “지난 30년 쌓은 공든 탑”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청와대에서 외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교통·인프라·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인적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토카예프 대통령을 위해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을 연다.

이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 함께 참석한다. 홍 장군에게는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던 홍 장군의 유해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됐다.

양 정상은 이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국빈 만찬 자리를 함께 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북한도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원했다고 밝혔다. 홍 장군의 고향은 평양이다.

박 수석은 “1991년 카자흐스탄이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북방정책을 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시도하고 도전해온 지난 30년 쌓아왔던 공든 탑”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정말 영광스럽게도 마지막 맨 위에 탑을 완성하는 돌을 하나를 놓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열한 번째 편을 통해 “장군의 귀환이 쉽지 않다는 ‘외교적 현실론’은 문 대통령의 신념을 넘을 수가 없었다”면서 “대통령의 강력한 요구와 지시에 외교라인은 총 비상 상태로 며칠 동안 밤샘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봉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불 같은 의지’와 ‘우리의 모든 외교적 역량’을 쏟아부은 결과라며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직접 맞이하는 문 대통령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의 감동과 진심이 담긴 환영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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