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4대 신임 양진영 이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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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8-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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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영 신임 이사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역임

  • 홍석준 의원, 문재인 정부 TK 지역 인사 홀대… 또 ‘낙하산’

제4대 신임 양진영(53) 이사장이 임명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은 제4대 신임 양진영(53) 이사장을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에서 17일 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양진영 신임 이사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 의료기기안전국장을 거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을 역임하였다”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수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와 마스크 5부제 등을 실시하여 안정적 마스크 공급과 가격 정상화에 이바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K방역의 핵심인 진단 시약의 긴급사용승인과 신속허가를 지원하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능동적 대응의 주역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기안전국장 재직 당시 희소 의료기기 국가 공급제도 도입 및 혁신 의료기기법, 체외진단 의료기기법 제정, 인체 이식 의료기기 추적관리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였으며, 신임 양진영 이사장의 이러한 다양한 경험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 의료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4대 신임 양진영 이사장(좌측)과 홍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사진=홍석준 의원실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이에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은 3대 이사장에 이어 차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또다시 중앙부처 출신 퇴직 공무원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지역 의료산업의 현실을 무시하고, 지역 의료계의 기대를 저버린 무책임한 인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홍 의원은 “3년 전 복지부 출신 인사가 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중앙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을 활성화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역 의료에 대한 인식과 소통 부족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그런데도 또다시 지역 연고도 전혀 없는 중앙부처 출신 퇴직 공무원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 내내 논란이 됐던 TK 지역 인사 홀대를 여과 없이 보여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는 재단 4대 이사장 선임을 위한 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로 추천된 지역 의료계 인사가 배제되고, 2위로 추천된 퇴직 공무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다른 지역인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경우 3대 이사장은 재단 본부장 출신을 임명했고, 지난 5월에는 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출신 충북대 의대 교수를 4대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미 지역 의료계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등용하며 기대감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중앙부처 출신 인사가 이사장으로 결정되면서 지역 의료계에서는 전임 이사장처럼 지역 의료산업의 인식 부족과 지역 의료 업계 등과의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와 단절된 운영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지역 의료산업의 ‘탈 대구화’가 가속화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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