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커피박으로 악취·재자원·일자리 창출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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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8-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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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미생물(EM) 처리 커피박, 악취 95% 감소 효과

  • 커피박 재활용으로 악취 저감, 일자리 창출, 비용 절감 등 효과

커피박을 활용한 축사 악취 저감 장면.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커피박으로 축사의 악취·재자원·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도는 17일 경주시청에서 연구중심 혁신 도정 추진의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커피박과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축사 악취 저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경주를 포함한 4개 시군으로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과 안정적인 커피박 확보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경북대·경북광역자활센터·경북도의 사업추진단 구성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경북광역자활센터와 함께 향후 사업을 홍보하고 운영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의 결과를 공유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커피박과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축사 악취 저감 사업은 커피박 재자원화를 통한 축사의 악취 저감, 환경 문제 해소, 커피박 수거 시스템 구축, 자활사업 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축산농가 폐기물처리 비용 절감 등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 사업이다.

유용미생물(EM) 처리된 커피박을 악취 발생 축사에 적용한 결과,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가 95% 이상 제거되는 연구 성과를 얻어 영천시와 함께 지역의 5개 축사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시범사업 확대로 영천시는 자활센터와 커피박 수거 용역 계약을 하고, 자활센터는 커피박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연구원은 유용미생물 이식·성장·축사 악취 저감 모니터링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6월 경북광역자활센터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상생 과제로 선정되는 등 원활한 사업 운영 시스템 개발과 협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또한, 커피박 활용 악취 저감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성과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연구원은 커피와 악취 관련 기업·기관 등에서 공동추진 제안을 받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고효율의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널리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악취도 없는 행복 경북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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