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주역 홍범도 장군 유해가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홍 장군의 유해는 지난 1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공군 특별수송기(KC-330)로 국내로 옮겨졌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됐다. 유해 안장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홍 장군은 1920년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700여명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끌고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했다.
그러나 1930년대 극동지역 한인들에 대한 소련(현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홍 장군은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 이후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10월 75세를 일기로 카자흐스탄에서 숨을 거뒀다.
국가보훈처는 홍 장군 유해 봉환에 따라 오는 20일까지를 '국민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장군의 귀환'을 주제로 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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