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차차기 대선 불출마 시사..."2027년 나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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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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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18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 "한국, 방역 성공해 봉쇄조치 피한 것"

  •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참여"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2027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때쯤이면 제가 나이가 (69세로) 너무 많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대선에도 출마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내달 말까지 전 국민의 70%(3600만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10월 말이나 최소한 11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률이 70%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하며 "봉쇄(락다운)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이 방역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봉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더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김 총리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서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전략과 안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적 우위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나가겠다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김 총리는 "중국은 우리와 해상경계선을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이라며 "실용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총리는 과거사 문제로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선거 뒤에 그런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르면 내달 자민당 총재 선거 및 중의원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부가 한·미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이고 포용적인 방법을 병행한다고 할 때 대화를 하겠다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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