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외교차관, 아프간 사태 관련 '美 주재' 전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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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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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평화·안정 위해 국제사회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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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제82 공수사단 장병들이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18일 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주재로 열린 20개국 외교차관 전화 회의에 참여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이번 전화 회의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국가가 참여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아프간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및 자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이 철군을 결정한 아프간은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탈레반에 의해 사실상 점령됐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함락한 지난 15일 정부는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현지 공관원 대다수를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앞서 아프간에 체류했던 대다수 교민은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철수를 요청한 이후 현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폐쇄 이후에도 현지에 체류하던 교민 A씨와 해당 교민 철수 지원을 위해 카불에 남았던 최태호 주아프간 대사 등 공관원 3명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경 아프간을 철수했다. 이로써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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