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풍산은 2분기 매출 9234억원과 영업이익 1065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 407.1% 증가한 수치로 구리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외형성장이 이뤄졌고 재고자산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반기 구리가격은 주요 국가의 부양기대감과 전방수요 개선, 공급 이슈 등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주요 광산의 생산차질과 소극적인 투자 계획,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수요 증가는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다만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 의지와 투기수요 감소 등 외부환경을 감안하면 당분간 구리 가격은 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실적에 기여했던 재고자산평가이익도 하반기에는 감소가 예상된다"며 "우호적인 업황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5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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