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게임도 바로 플레이"…LG유플러스, '체험형 게임광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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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8-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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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선 LG유플러스 XaaS사업담당 상무(왼쪽)와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배너광고만 누르면 대용량 신작 게임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19일 와이더플래닛과 '체험형 게임광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작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해야 했다. 용량이 큰 대작 게임의 경우 최소 1시간 이상, 길게는 수 시간이 걸리고 번거롭다. 이 과정이 신작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게이머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게임사의 입장에서도 어렵게 확보한 잠재 고객을 잃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체험형 게임광고를 통해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한다.

체험형 게임광고는 웹페이지에 있는 배너광고를 누르면 곧바로 클라우드에 접속돼 체험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을 서버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설치 과정이 필요 없다. 즉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로그인 과정을 생략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체험형 게임광고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와이더플래닛과 손을 잡았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신작 게임에 관심을 가질 만한 게이머를 타게팅한다. 유플러스는 이들이 즉각적으로 게임을 체험해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2010년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소비자를 분석해 광고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내 체험형 게임 광고플랫폼의 시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손민선 LG유플러스 XaaS사업담당(상무)은 "게임 인플루언서의 리뷰를 보며 신작을 접했던 게이머들이, 보유한 디바이스의 종류나 스펙과 상관없이 곧바로 신작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신작을 알리고 싶은 게임사와 손쉽게 게임을 체험하고자 하는 게이머를 클라우드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는 "와이더플래닛이 보유한 4300만명의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타깃 고객에게 최적의 광고를 노출할 예정이며, 와이더플래닛의 다양한 온라인 광고 상품, 마케팅 플랫폼과 결합해 체험형 게임광고 시장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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