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를 시사하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36%) 하락한 3147.43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7억원, 150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19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보다 18.92포인트(-0.60%) 내린 3140.01로 개장한 뒤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지수는 마이너스(-)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시사한 점은 부담”이라며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표현을 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했으나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왔던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증시는 테이퍼링 이슈가 가시화 된 여파로 외국인 수급은 매도 우위 가능성이 높아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미 증시 특징처럼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1.97%), 건설업(-1.27%), 기계(-1.08%)가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업(-0.99%), 운수장비(-0.99%), 철강금속(-0.73%), 화학(-0.7%), 비금속광물(-0.67%) 등도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은행이 2.87% 올랐고, 의료정밀(0.71%), 섬유의복(0.14%)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별로 그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0.48%)가 플러스 행진중이고 카카오뱅크도 3.31% 올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0.35%),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카카오(-0.69%), LG화학(-0.33%), 삼성SDI(-1.26%), 현대차(-0.71%), 셀트리온(-0.55%)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26%) 내린 1018.40으로 거래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5억원, 104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3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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