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자산관리 주력" 中증권사 '3인방'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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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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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팡·광파·싱예증권 주가 유독 강세

  • '자산관리' 중심 사업 재편 '효과'

  • 저금리, 부동산 규제, 펀드 활황세

둥팡,광파,싱예증권 주가 동향[자료=상하이.선전거래소]



광파증권, 둥팡증권, 싱예증권. 올해 중국 증권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증권사 3인방이다. 주식중개료 수입에 의존하는 타 증권사와 달리 자산관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을 추진하면서 이들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19일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에 따르면 둥팡증권의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은 40%가 넘는다. 광파증권과 흥업증권 주가 상승폭도 25%를 웃돌았다. 중국 증시 상장된 증권주 41개 중 주가 상승폭이 20%를 넘는 유일한 증권사다. 앞서 18일에는 주가가 일일 상한폭인 10%씩 일제히 뛰었다. 

특히 최근 한 달 새 중국 증시 거래대금이 20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들 주가는 무섭게 치솟았다. 둥팡증권과 광파증권은 최근 한 달 새 주가 상승폭이 각각 50%, 40%에 달했을 정도다. 

둥팡증권, 광파증권, 싱예증권 주가가 날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동안 공들였던 자산관리 사업 부문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며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자산관리 사업은 최근 들어 중국서 대중화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예금상품에만 기댈 수 없게 되면서 공모펀드 시장이 활황을 띠고, 부동산 규제가 날로 강화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졌다. 

이들 증권사 3인방은 중국 증권업계에서도 자산관리 방면에서 특히나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국 톈펑증권은 자체적인 기준으로 각 증권사 시가총액에서 자산관리 부문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평가했는데, 그 결과 둥팡증권이 97%로 1위를 차지했다. 광파증권과 흥업증권도 각각 77%, 47%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둥팡증권은 산하에 둥팡증권자산관리와 후이톈푸 자산운용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 공모펀드 등 금융상품 대리판매로 거둔 순수익은 2억9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다. 자산관리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이상으로, 업계 평균 수준(10%)보다 훨씬 높다. 

가오차오 카이위안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둥팡증권은 중국 증권사 중 자산관리 부문의 순익 기여도가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광파증권과 싱예증권도 올 상반기 금융상품 대리판매 순수익이 각각 6억4000만 위안, 3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각각 220%, 113%에 달했다. 

 

중국증시[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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