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국채 상환을 위해 총 2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오는 25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매입하기로 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국채 순상환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입찰 시점에 임박해 공고하는 긴급 바이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사전 공고하는 기존의 만기분산용 바이백과는 차이가 있다.
기재부는 "2조원 규모의 국채 순상환은 그간 추경을 통해 추진한 국채 상환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이를 통해 국가채무비율 감소, 국채시장 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과 2017년 추경 당시 각각 1조3000억원, 7000억원의 국채를 상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추경 이전 48.2%에서 47.2%로 1.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종목들을 매입함으로써 국채시장 심리 안정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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