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머티리얼즈 합병···"글로벌 첨단소재 시장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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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8-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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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회사 SK㈜와 첨단 소재 분야 핵심 계열회사인 SK머티리얼즈가 합병한다.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전기차 등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며,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동시에 존속하는 지주 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형식을 취한다.

특수가스 신설법인은 사업회사로서 사업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게 된다. 오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합병 절차는 12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차세대 대표 성장영역으로 손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합병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관리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과 SK머티리얼즈의 풍부한 사업개발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국·유럽·중국 등 핵심소재 기업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적기에 대규모 투자와 사업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이번 합병으로 첨단소재 분야 사업 추진 체계가 SK㈜로 일원화되고 지배구조도 단순화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는 지난 3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핵심 사업 중심의 이해하기 쉽고 단순 명료한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합병법인은 SK㈜와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친환경 소재 사업에서 단기간에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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