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이낙연 적임자 아냐, 단일화 거론 스토킹 수준”…완주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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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8-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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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플랜’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플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적임자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단일화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거듭 밝혔다.

정 전 총리는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질문한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마치 스토킹하듯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참으로 정치도의에 맞지 않는 태도”라며 “그(이 전 대표)는 적임자가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의 위기를 감당할 역량을 가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과거에 어떠한 업적도 낸 적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를 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들(이낙연 캠프)이 경선 전략으로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참으로 온당치 않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같은 날 ‘전북 플랜’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축) 건설을 통해 전북을 충청, 강원과 함께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전북 지역에 탄소 소재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만들고, 전북혁신도시를 국제금융도시로 키우겠다”며 “제5차 국도 및 국지도 5개년 계획에 전북지역 14개 도로망 사업의 일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6개 비예타 대상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세부 공약에 대해서는 “한국투자공사와 산업은행 등의 이전 및 유치를 추진해 전주와 전북혁신도시권을 금융특화도시로 육성시키겠다”며 “군산에는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구축하고 익산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읍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하고 남원을 중심으로 6개 시‧군을 묶은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 설치방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며 “김제 새만금 동서도로 연결도로를 국도로 승격하고,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진안 용담댐을 중심으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무주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장수에는 농산물 스마트 융복합 타운을 설치하고, 임실을 중심으로 초광역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순창군에 세계 최장의 루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고창을 광역 마한문화권의 중심으로 삼겠다”면서 “마지막으로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를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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