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장관 공관에서 김 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가능성, 남북 통신연락선 연결과 단절, 북한 홍수 피해 등에 따른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직후엔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미·러 북핵수석협의를 진행한다. 김 대표는 전날 공항에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며 이번 방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한·미·러 3자 간 북핵 협의 개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때처럼 대북 접촉 계획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24일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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