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사각지대 없이 교통복지 정책 펼쳐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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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8-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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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달 시프트 궤도중심 친환경 교통체계 대대적인 혁신 집중

은 시장이 성남시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강물 흐르듯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펼쳐나가는 교통복지 정책에 올인한다.

은 시장은 도심 구석구석을 잇는 교통이 주거와 일자리로 연계되면서 성남시민의 보다 나은 삶으로 이어진다며, 환경까지 신경 쓰는 성남시 교통복지 정책을 남은 임기 동안 집중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하루 유동인구 250만, 하루 이동차량 약 110만대로 추산된다. 인구는 93만으로 유지 또는 감소 추세지만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다.

은 시장은 올해 탄소중립 시대 도로 교통 중심에서 궤도 교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를 반영해 성남시 교통체계에 대대적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르며,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즉 산성·성남대로 S-BRT, 누리·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 연장, GTX-A노선 등에 중점을 둬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리고, 교통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전기·수소차는 물론 모란·판교트램까지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디지털 미래 선도도시 성남답게, 발빠르게 도입한다. 직주근접과 병행하는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교통빅데이터센터와 AI 자율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체계 운영의 효율·효과성도 극대화한다.
 

성남시 판교트램 조감도.[사진=성남시 제공]

◆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 판교트램, 모란트램 눈 돌려

은 시장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판교·모란트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성남에 트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트램은 없다는 게 은 시장의 의지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한 축인 성남도시철도2호선, 일명 ‘판교트램’은 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정자역, 운중동을 경유하는 총 13.7㎞에 17개 역사, 차량기지 등으로 조성되며, 오는 2025년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트램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100% 전기를 동력으로 궤도 위를 달리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1편성당 200명 이상을 수송하고, 교차로 우선 신호를 받아 지하철과 유사한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건설비용은 보다 저렴하다.

무엇보다 판교트램의 경제성은 차고도 넘친다. 6만30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데 현재 일평균 이용인원을 9만명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7만10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제2·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2023년에 들어서고, 8776명이 거주하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가 2024년 이후 들어선다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3500억원 규모의 판교트램 사업을 자체재원으로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사업추진을 밝게 하고 있다.

은 시장은 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를 잇는 총 10.38㎞ 구간의 성남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경제성 상향 방안 마련을 위해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 조사 용역’ 진행에도 분투하고 있다.

민선7기 은 시장의 공약사업이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번 판교트램 도입은 그 성공 여부에 따라, 신·원도심을 잇는 1호선 트램사업의 성패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전기저상버스, 녹색교통 교통약자 대중교통 여건 개선

은 시장은 최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에 능동적 대처로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2019년부터 적극 추진 중이다.

전기저상버스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된 승차감 제공과 연료 절감 및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도 동시에 도모한다.

은 시장은 2019년 4월 관내 시내버스 업체와 2023년까지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 2019년 30대, 2020년 69대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기저상버스를 마을버스에 도입해 전기저상버스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성남시 철도사업계획 조감도.[사진=성남시 제공]

◆ 모란역~판교역,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은 시장은 교통은 강물 흐르듯 구석구석 연결하기 위해 모란역~판교역,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을 추진한다. 모란역~판교역을 연결하는 3.86㎞ 연장구간, 정거장 3곳, 총 4239억원 규모다.

판교역 하루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해 판교신도시와 주변 주요도로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하다. 따라서 개통 시 원·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판교신도시 교통혼잡완화,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은 시장의 생각이다.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 7개 역사)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 데 이어 올해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최근 고시된 바 있다.

또한 2017년 개통된 SRT가 행정인구 25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용인과 성남)구간을 무정차로 통과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 만큼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에 구미동역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게 주된 요지다. 은 시장은 지난해 9월 SRT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 기술적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공식 답변한 바 있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2021년 6월 기준 공정이 절반 이상(53.2%) 진행됐고,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 예정으로 있는 위례선 트램도 기본 실시설계 예정으로 있어, 성남은 지금 철도분야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중교통 사각지대 Zero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추진

은 시장은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없는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추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하루 이동인구 250만, 36만대 등록차량, 일일 이동차량 약 110만대에 달하는 명실공히 사통팔달 대도시인 성남을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40%에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 시장은 촘촘하고, 빠르며, 사각지대가 없는 대대적인 대중교통체계 혁신에 지속적으로 힘써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통소외지역과 신규개발지역 등 수요가 적은 특화 노선을 발굴해 누리버스, 반디버스 104대가 13개 구간의 성남시 전역을 구석구석 누비고, 45개 노선 524대 광역버스 준공영제 역시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한다.

◆ 지하철 같은 버스, S-BRT 첫발 내디뎌

은 시장은 이르면 2024년 성남시 산성대로와 성남대로에서 버스전용차로, 버스 우선 신호시설 등을 갖춘 최고급간선급행버스(S-BRT)를 만나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 구간의 산성대로를 시작으로,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 성남대로 구간에도 2025년까지 S-BRT를 도입하되, 성남대로는 송파대로·헌릉로BRT와도 연계된다.

은 시장이 도입하는 S(Super최고급)-BRT(Bus Rapid Transi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적용한 체계로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로서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용노선에는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 굴절버스 등이 투입되고, 버스비를 미리 낼 수 있게 지하철 개찰구 형식의 요금 정산기도 설치된다.

한편, S-BRT가 도입될 경우,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 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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