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29일까지 운영키로 했던 태안 만리포해수욕장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폐장일을 22일로 앞당겼다.
도에 따르면, 올해 개장 기간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체온스티커 도입 등 선도적인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이용객들이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에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및 물놀이 안전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현수막, 입간판 등 홍보물을 지속 관리 운영할 계획이며, 해수욕장 내 안내방송도 계속한다. 또 지역주민, 공무원이 함께하는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특히 도내 5개 해수욕장(대천, 무창포, 춘장대, 왜목마을, 난지섬)에는 물놀이 안전요원 총 18명이 연장 근무를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그 외 28개 해수욕장에서는 공무원, 지역주민 공동으로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해 물놀이 안전요원 상시 배치에 어려움이 있는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해수욕장 3곳(대천, 춘장대, 만리포)과 당진 해수욕장 2곳(왜목마을, 난지섬)에 대해 19∼06시 사이 백사장 내 음주·취식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오는 29일까지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용객들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물놀이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및 고온 지속의 영향으로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458만 명을 기록, 지난해 510만 명에 비해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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