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재난분야 기존과 차별화되고 과학화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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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8-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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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IoT통신망 구축 전국 첫 사례

  • 4차 산업혁명 시대 걸맞는 혁신 성장 주도

최 시장이 ITS 구축 보고회를 열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23일 "최근 이상기후로 나라 안팎에서 재난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재난분야에 있어서도 기존과 차별화되고 과학화 된 대비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최 시장은 "전국 최고 스마트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가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올해 초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관내 전역 무선 IoT통신망(사물인터넷)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320여개 센서를 연계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미세먼지, 수도누수, 신호등, 가로등, 폭발물 탐지 등의 분야에 적용, 4차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재난안전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무엇보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IoT통신망 구축은 안양시가 전국 최초라는 점이 눈에 띈다.

◆ IoT통신망 활용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

최 시장은 올해 3월 IoT통신망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정류장에 장착된 측정기를 거쳐 수집된 미세먼지 데이터가 청소차량과 살수차량에 통보되고, 이를 접한 살수차량은 농도가 기준치 이상이거나 높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출동해 도로를 물로 적셔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된 버스정류장 40곳은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이 측정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습도, 온도, 자외선지수 등을 실시간 측정, 상태에 따라 파랑(좋음)·녹색(보통)·노랑(나쁨)·빨강(매우 나쁨) 4가지 색상을 표출해 색상만으로 대기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 교통 신호등, 가로등, 누수탐사 등 분야로 진화 거듭

최 시장은 Io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신호등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시내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신호등은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함으로써 정체현상을 최소화 하고, 교통안전도 기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방차나 119구급 차량의 경우 우선 신호를 받을 수 있다. 올해 2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통해 관내 446개소에서 스마트신호등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경기도내 지자체 IoT서비스 통합 빅데이터 허브가 될‘경기 IoT거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유망통신업체(SKT)와 IoT서비스 실증을 공동 추진, 식수오염검과 화학물질 검지, 지진감지 등으로 IoT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안양시 제공]

◆ 매의 눈으로 산불이상 유무 발본색원

안양시의 재난안전통신망을 연계한 IoT통신망은 서비스는 테러 등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게 된다. 센서·전문 S/W를 통해 폭발물과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구조물 진단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찾는 안양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안양아트센터 등에 설치돼 안전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최근 만연하는 산불발생에 대비한 드론 산불감시 진화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해 올해 첫 시행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지상 관제센터로 송출, 원거리에서도 실시간 감시는 물론, 취사 등 각종 불법행위 금지 안내방송과 산림병해충 예찰활동도 가능해 여러모로 유용하다.
 

[사진=안양시 제공]

◆ 차량 떠내려가는 모습 안양에는 없다

시의 스마트 재난안전 분야는 차량침수 방지에도 적용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우려가 있을 차주들에게 자동으로 안내 문자를 보냄으로써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 토록 하는 것이다.

최 시장은 20억원을 들여오는 11월까지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을 끼고 있는 관내 9개소 둔치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번호 인식기, 관리부스, CCTV, 관리 PC 및 서버 등이 조합을 이루게 된다.

한편 최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발생이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에 무관하지 않다"고 암시하고, "첨단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해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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