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프가니스탄 대규모 난민 사태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서 실장은 “현지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준 아프가니스탄 현지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가 좀 더 시급하긴 하다”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의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한국 등 전 세계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그간 협의해왔다”면서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은 지리적 여건, 편의성에 따라 미국이 추진하는 사안은 중동이나 유럽지역 미군기지를 활용한다고 정리됐다”고 답했다.
서 실장은 아프가니스탄과의 향후 외교 관계에 대해서는 “서두를 문제는 아닌 듯하다. 한창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 어떤 정부가 수립돼 출범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흐름과 논의과정을 거쳐 정부 입장도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 말 복구된 남북 통신연락선이 2주 만에 다시 단절된 것과 관련, “1년 남짓 단절된 연락선이 재복구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고 본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계기로 다시 단절된 것은 아쉬운 상황”이라며 “연합훈련이나 여러 가지 여건이 다시 개선되는 데에 따라서 복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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