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점박이꽃무지는 예전부터 굼벵이로 불렸다. 민간에서는 간에서 비롯되는 질병과 악성 종기,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9월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됐으며, 2016년 12월 식품공전에 등재돼 누구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흰점박이꽃무지 표준 유전체 해독은 고유 유전자 확보, 생리활성 펩타이드 발굴, 원산지 판별 마커 개발 등을 통해 국내 곤충사육 농가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생리활성 펩타이드는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기능하는 최소 단위로,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연결돼 생체 전달과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소재로 알려져 있다.
해독된 유전체는 국내산과 중국산 흰점박이꽃무지를 간단하게 식별하는 분자마커판별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해독된 유전체 정보는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공개해 일반 연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Frontiers in Genetics IF=3.7)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전체 연구를 통해 국내산과 중국산을 간단하게 식별할 수 있는 마커 개발이 가능하고, 새로운 생리활성 펩타이드를 이용해 의약품 개발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곤충산업중앙회 곽주완 회장은 "국내산 곤충과 해외에서 도입되는 곤충의 정확한 판별 마커 기술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곤충을 미리 차단한다면 국내 곤충사육 농가 보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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